연도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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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 퀴어 아카데미 |
교육플랫폼 이탈에서는 2018년 여름 퀴어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오는 8월 14일부터 4주간이며, "2018년, 한국의 젠더전쟁"과 "잡지<BUDDY> 20주년 기념강좌 : 1990년대에 돋보기를 대어보다 - LGBT, 영페미니스트 그리고 성정치의 시대"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l 2018년 8월 14일(화)부터 9월 6일(목)까지 매주 화요일/목요일 저녁 7시-9시
[논쟁과 이슈] 2018년, 한국의 젠더전쟁(8월 14일, 16일, 21일, 23일)
[<BUDDY> 20주년 기념 강좌] 1990년대에 돋보기를 대어보다 – LGBT, 영페미니스트 그리고 성정치의 시대
(8월 28일, 30일, 9월 4일, 6일)
장소 l 종로3가역 1번 출구 근처 피엔티스퀘어 4층 403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 105 육의전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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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 이슈] 2018년, 한국의 젠더 전쟁
젠더를 둘러싼 뜨거운 대화는 때로 논쟁을 지나 전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나와 너, 우리와 그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곳곳에서 새로운 전선이 만들어지는 시대, 교육플랫폼 이탈에서는 우리가 마주한 현재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네 번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경계를 질문하고 변화를 사유하는 일, 계보를 살피고 구조를 질문하는 일, 교차와 불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일을 연습해보려 한다.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지’ 같이 길을 찾아가보자.
1강 ‘양성평등 YES 성평등 NO’의 정치학 (8월 14일 화 저녁 7시)
| 루인_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 연구원
2017년 하반기, 반퀴어 세력은 ‘양성평등 YES, 성평등 NO’라는 문구를 적극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평등은 성소수자를 포함하기에 양성평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보수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반퀴어 집단의 주장은 한편으로 오직 여성만 챙긴다는 집단의 주장과 닮았고, 다른 한편으로 양성평등 대신 성평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일군의 퀴어와 페미니스트 개인이나 단체의 주장과 대립항의 위치에서 유사한 이해를 공유한다. 양성평등은 정말 남성과 여성의 평등만을 의미하고 성평등은 정말 성소수자를 포함할까? 젠더 개념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이 시기에 양성평등과 성평등 개념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고 두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고자 한다.
2강 성적 소수자와 도덕적 다수자 : 보수 개신교회의 젠더정치학 (8월 16일 목 저녁 7시)
| 시우_문화연구자
페미니스트 리부트와 퀴어 운동/커뮤니티의 확장은 지배 질서에 도전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사회적 장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성평등과 퀴어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집단으로 보수 개신교회를 만나게 된다. 보수 개신교회는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도덕적 공황을 일으키면서 ‘취약한 우리’와 ‘위협적인 그들’의 이분법적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젠더 논쟁의 정치적 문법을 형성하는 주요한 집단으로 보수 개신교회를 조명하면서 사회 전체를 보수화시키는 교회의 기획에 개입한다. 특히 여성이 교회의 움직임에 활발하게 동참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3강 ‘페미’와 ‘한남’이 만날 때? (8월 21일 화 저녁 7시) | 류진희_여성문학 연구자
메갈리아의 등장과 강남역 사건 이후,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mysogyny)가 대대적으로 문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남성성 자체를 문제시하는 움직임도 더불어 일어났다. 이 강의는 ‘지금-여기’의 여성혐오를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계보와 함께 살펴본다. 페미와 한남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실마리를 단지 신자유주의의 실패에서뿐 아니라 식민-해방/전쟁-냉전 체제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다시 탈/식민 남성/성들과 여성/성들이 어떻게 가능할지 가늠해볼 것이다.
4강 페미니즘에게 ‘인종’이란? (8월 23일 목 저녁 7시) | 김보명_여성학 연구자
미국 페미니즘의 역사에서 젠더 정치학과 인종 정치학의 만남과 충돌은 그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19세기 후반 노예제 폐지운동과 참정권 운동 간의 연대와 반목, 1960년대 흑인민권운동과 제2물결 페미니즘의 만남과 헤어짐, 1990년대 다문화주의와 국제여성인권운동 간의 충돌과 갈등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어떤 면에서 페미니즘의 역사는 인종 정치학, 계층 정치학, 퀴어 정치학, 장애 정치학, 이주 정치학과 만나고 충돌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페미니스트 역사의 이러한 불순하고 혼종적인 정체성은 현재의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질문과 통찰을 제공할까? 이 강의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페미니즘과 인종 정치학 간의 이론적, 실천적 관계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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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 <BUDDY>20주년 기념 강좌] 1990년대에 돋보기를 대어보다
– LGBT, 영페미니스트 그리고 성정치의 시대
지금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90년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1987년 민주화가 성취된 이후, 그동안 억눌렸던 여러 사회적 의제들이 터져나온다. 영페미니스트들의 등장, 대학가를 휩쓴 성정치와 성해방, 그리고 ‘호모’와 ‘변태’로 재현되던 이들이 ‘사랑’과 ‘평등’ 내걸고 본격적인 인권 운동도 시작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 곧 트랜스젠더 모임이 분리되고, 성인 중심을 박차고 청소년 모임이 결성되고, 서울이 아닌 전국에 지역모임이 생겼던 뜨거운 시대였다. 올해는 1998년 2월에 창간한 잡지 <BUDDY>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1990년대를 입체적으로, 다각도로, 역사적 사료와 함께 생생하게 해석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강 영페미니스트와 성정치 ( 8월 28일 화 저녁7시) | 권김현영_ <대한민국 넷페미사> 저자
섹슈얼리티와 몸은 1990년대의 영페미니스트들의 전쟁터이자 놀이터였다. 1990년대는 일상의 민주화가 성의 자유로 이어질 거라 기대했던 시절이었고, 이성애 남성의 권력을 제한해야 여 성과 소수자들을 위한 성해방이 가능할 거라고 믿었던 시대였다. 게이와 페미니스트가 함께 준비한 성정치문화제가 열렸고, 레즈비언과 페미니스트의 만남은 불화와 긴장의 연속이었다. 불장난과 혁명 사이에 놓여진 넓은 스펙트럼 사이에서 “개인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사적인 영역으로 취급되던 성을 가장 정치적으로 만들고자 했던 1990년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2강 LGBT의 탄생 :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사이의 긴장 (8월 30일 목 저녁 7시)
| 김대현_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소식지팀장
1990년대 한국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이 태동하였고, 관련 단체들이 탄생하였다. 이들 단체는 동인협, 한동협 등의 연대체를 통해 함께 공존하였다. 더불어 1997년 창간된 '동성애 전문지' <BUDDY>는 게이와 레즈비언, 바이섹슈얼과 트랜스젠더를 동시에 독자층으로 놓고 내용을 구성하였다. 나아가 2000년 첫 퀴어문화축제에는 '성적소수자'와 LGBT라는 개념이 구호로 등장했다. 이렇게 90년대는 LGBT 각각의 정체성과, 그것을 하나로 묶는 사회적 상상이 동시에 구성된 시기였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불화와 긴장이 발생했고, 그에 수반된 창조성과 역동성은 한국에서 '퀴어'라는 말의 내용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3강 게이커뮤니티의 형성 : 게이인권운동과 게이 하위문화 사이의 긴장 (9월 4일 화 저녁 7시)
| 김대현_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소식지팀장
한국에서 HIV/AIDS의 확산과 게이인권운동의 탄생은 동시에 진행되었다. 따라서 1990년대의 게이인권운동은 HIV/AIDS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인권의 당사자이자 주체인 게이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직면했다. 게이는 인권운동단체에도, 종로·이태원의 게이업소에도, 화장실·극장 등 하위문화의 현장에도 존재했다.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게이커뮤니티'라는 개념은, 이렇게 다양한 게이들 사이의 긴장 한 가운데에서 탄생했다.
4강 1990년대 성적소수자 커뮤니티의 문화사: 레즈비언를 중심으로 (9월 6일 목 저녁 7시)
| 한채윤_前 <BUDDY> 편집장
1강부터 3강까지의 흐름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을 당시 1990년대 레즈비언 커뮤니티와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의 역사를 중심으로 재구성, 재해석해본다. 1990년대에 레즈비언 커뮤니티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내부에서는 어떤 논쟁과 갈등이 있었는지 게이와 트랜스젠더, 그리고 페미니즘과의 연대와 소통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지금 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앞서 나가 보이기도 하는 1990년대의 성적소수자 커뮤니티의 문화의 면면을 기록물들과 함께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1990년대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고,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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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t.ly/queeracademy2018 )
수강료 | [논쟁과 이슈] 전체 수강 55,000원
[잡지 <BUDDY>20주년 기념 강좌] 전체 수강 55,000원
단강 수강시 각 강좌 당 15,000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후원회원은 20% 할인 적용)
* 지난 강좌 설문조사 참여자는 전체 금액에서 5천원이 할인됩니다.
수강료 입금 계좌 | 우리은행 1006-301-221561 (예금주: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 입금확인 메일은 7월 25일 이후 발송됩니다
* 문의 : kscrcqueer@naver.com / 02-743-8081